동해중부선(포항~삼척) 철도건설이 수십년 째 방치되고 있는 가운데 철도청이 철도부지 매 각을 보류하라는 정부의 방침에도 불구 대체 부지도 확보하지 않은 채 기존 부지 상당부분을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나라당 김광원 의원은 25일 국회 건설교통위의 철도청 국정감사에서 "철도청이 일제시대 때 확보한 동해중부선의 철도부지 108만평 중 26%인 28만평을 매각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85년 교통부장관의 지시로 '동해중부선의 철도부지 매각을 보류하라'는 공문이 하달됐지만 철도청이 이를 묵살하고 이듬해인 86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민간인에 1만9천평, 울진원전에 1만3천200평을 팔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동해중부선 철도부지 중 울진군에 위치한 부지의 54%가 팔렸고 영덕군내 부지 27%, 포항시 부지 12%, 삼척시내 부지 7%가 팔렸다는 것.
김 의원은 "동해중부선 철도건설을 위해 경북도가 신청한 2001년도 기초설계용역 예산150억원이 정부의 예산심의 과정에서 또 다시 전액 삭감됐다"며 "100만 동해안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철도의 조기건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동해중부선 철도 조기건설' 건의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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