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용(60) 감독의 삼성행이 굳어짐에 따라 해태와 삼성 코치진의 대폭적인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해태는 후임 감독 인선을 비롯해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개편 작업을 벌여야 하고 김 감독을 받아 들이는 삼성 역시 코치진 교체를 단행해 빠른 시일내에 팀을 재정비해야 한다.
우선 해태는 18년동안이나 지휘봉을 휘둘렀던 김감독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급선무다.
한국시리즈 9회 우승에 빛나는 김 감독의 카리스마가 워낙 강력해 후임 감독 선임이 쉽지는 않지만 현재로선 프로야구 1세대 스타인 김성한(42) 타격 및 작전코치의 전격 발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김응용 감독은 시즌 중 "오십을 넘긴 코치에게 길을 터주고 싶다"며 은근히 유남호(50) 수석코치가 자신의 뒤를 잇기를 희망했으나 해태는 '호남야구를 대표했던 강타자' 김성한 코치를 차기 감독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코치가 해태의 3대 감독으로 취임하게 되면 선배인 유 수석코치와 동기생 김종모(41) 타격코치의 팀 잔류는 쉽지 않다.
이 경우 전문가들은 유남호 코치와 김종모 코치가 김응용 감독을 따라 대구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거물 감독을 모시게 된 삼성 역시 새로운 코칭 스태프를 구성해야 한다.
프런트의 입김이 세기로 소문난 삼성이 김 감독에게 어느정도 권한을 위임할 지는 불투명하지만 코치스태프 구성 방안은 새 사령탑의 뜻에 따를 가능성이 높다.
18년동안 빨간 유니폼만 입었던 김응용 감독이 '우승 청부사'로 파란 옷을 갈아입고 휘하에 어떤 참모들을 거느릴지도 올 가을의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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