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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11개 간이상수도 불소과다 검출,어린이 치아.성인 갑상선 질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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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신광면 사정리 등 11개 마을 간이상수도에 성장기 어린이들의 치아 손상과 성인들의 갑상선 질환 발생이 우려되는 불소가 과다 검출돼 27일부터 이들 마을의 간이상수도 식수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27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8월 신광면 온천지구 주변 일대 28개 마을에서 사용하는 30개 간이상수도의 물을 채취,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한 결과 사정1.2리, 만석1.2, 토성1.2, 반곡, 우각, 상읍리 등 11개 마을 간이상수도에 불소 함유량이 과다 검출됐다는 것.

이들 11개 마을에서는 기준치 1.5ppm의 최고 13배나 높은 2-20ppm의 불소가 검출됐다. 불소 함유량이 높은 식수를 장기 복용할 경우 성장기의 어린이는 치아가 손상되고 성인들은 갑상선과 골경화증 발생 우려가 높다.

포항시는 이들 마을에 물탱크 25개를 설치, 급수차량을 이용해 하루 42t의 식수를 공급키로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당국의 허술한 식수 관리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현재 포항시는 간이상수도의 경우 일반세균 등 8개 항목만 분기별 1회씩 검사한다. 불소 등 45개 항목 검사는 개발당시 1회가 고작이다. 그러다보니 그 중간에 식수에 문제가 생겨도 발견이 어려운 것. 불소가 과다검출된 11개 마을 주변일대는 온천지구로 지정돼 있고 784가구, 2천313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포항시는 "2002년까지 37억원을 들여 현재 기계면에 건설중인 포항권 광역상수도를 이곳까지 확대해 맑은 물을 공급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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