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구입 보조금 폐지 이후 농기계를 고쳐 쓰려는 농민들이 늘고 있으나 농기계 서비스 센터와 수리기사가 턱없이 부족해 농가들이 애태우고 있다.
이 때문에 벼 수확이 한창인 요즘, 농민들은 농기계가 고장나지 않을까 마음을 졸이고 있다.
작업도중 일단 농기계가 멈추면 50만∼100여만원에 드는 수리비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제때 수리가 어렵기 때문.
청송군 안덕면에서 3천여만원 짜리 콤바인을 갖고 있는 김모(50)씨는"고장이 나 구입한 대리점을 통해 수리를 의뢰하면 10∼15일정도 기간이 걸려 적기 수확을 놓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관내 단위농협 농기계수리센터의 기능사 및 보조요원중에는 인맥을 통해 채용된 사례가 적잖아 웬만한 수리는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일부 조합에서는 구조조정을 빌미로 수리센터를 폐쇄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앞으로 농민들의 농기계수리는 더욱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청송군농업기술센터는 농기계 수리기사 2명, 이동수리반 2개조를 편성, 관내 오지마을 순회, 무상수리 등에 나서 오전 7시부터 밤 9시30분까지 수리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인력 부족으로 정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업전문가들은 농촌지역 노동력의 고령화 등으로 농기계 활용 농가는 크게 늘어날 전망인만큼 정비능력 부족 해소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수리기사의 확충 및 농기계 부품의 규격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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