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은 쓰레기 분리 사각지대

대학생들은 쓰레기 분리수거미흡 등 캠퍼스내 쓰레기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정작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스스로의 노력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이같은 결과는 대구환경운동연합과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시민운동협의회가 최근 경북대 학생 288명을 대상으로 한 학내 쓰레기문제에 대한 의식조사에 따른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내 쓰레기문제가 심각하다는 응답은 58.4%(매우 심각 4.2%, 심각 54.2%)로 '보통이다' 39.9%, '별 문제 없다' 1.7%보다 높게 나타났다. 쓰레기분리수거에 대해서도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는 응답이 49.3%로 '잘 되고 있다'(20.1%)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그러나 응답자의 76.4%가 하루 1개 이상의 캔 음료수를 마신다고 응답했으나 먹고 난 캔을 분리수거통에 버린다는 응답자는 29.2%에 그쳤다.

분리수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분리수거 쓰레기통이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9.6%로 가장 많았으며 '찾기 귀찮다'가 38.2%, '남들도 하지 않기 때문'이 1.6%였다.

분리수거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이유는 '학생 의식 부족'이라는 응답이 58.7%로 '학교측 노력 부족'(26.4%), '정부의 규제 부족'(1.7%)보다 높아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학생들의 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남녀 학생을 각각 50%의 비율로 무작위 추출, 실시했으며 신뢰수준은 95%, 최대허용오차는 ±0.5%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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