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단 17년만에 첫 전국제패 감격

성광중이 제30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성광중은 30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부산 개성중을 5대4로 물리쳐 지난 84년 창단이후 17년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남중, 천안북중 등 강호 4팀을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성광중은 7회까지 4대4 동점을 이루다 8회 연장접전끝에 결승점을 뽑아 힘겹게 정상에 올랐다.

우수투수상을 수상한 임성민은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5전 전승, 1점대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우승의 주역이 됐고 최우수선수상을 탄 유격수 김경래는 준결승 4게임까지 6할대의 타율과 결승에서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결승점의 포문을 열었다.

수훈상을 탄 1루수 이명환은 2게임에서 결승타를 쳤고 포수 김동호는 안정된 블로킹과 뛰어난 투수리드로 우승에 기여했다.

성광중은 지난 해 성적부진으로 팀해체의 위기까지 겪었지만 이종민 재단이사장과 손영현 교장의 후원으로 팀을 추스려 올 해 대구 아진기대회 우승의 여세를 몰아 전국대회를 제패했다.

성낙수 감독은 "훈련장이 마땅치 않아 대구고와 시민구장을 오가며 훈련을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주었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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