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떨어지지 않고 결실을 맺게된 지역 사과가 수험생을 위한 합격 기원 상품으로 나왔다.
농협경북지역본부는 경북능금농협과 함께 오는 15일 대입수능시험에 맞춰 지난 9월 태풍 사오마이의 가장 큰 피해 지역이었던 포항 기계면 과수농가의 사과를 이색 상품화했다.
농협이 내놓은 '수능합격 사과'는 최고 풍속 30m/h에서도 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수능을 앞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포항지역 사과 낙과율은 80% 이상이었다.
농협은 전국에 유통되는 물량을 1만세트로 한정해 '희소성'을 높이고, 1세트 2개를 2천500원에 받아 가격 부담을 줄였다. 농협은 합격 사과를 대구경북 하나로클럽, 하나로마트 등에 공급하고 하나로클럽 양재, 창동점 등 서울지역 대형 매장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일부 금융점포에서도 판매된다.
안병주 농업경제사업 부본부장은 "이번 합격 사과는 이색 아이템으로 농산물의 경쟁력을 키웠다는 점과 학부모·학생들이 태풍피해 농가를 돕는다는 점 등에서 일석이조의 의미가 있다"며 "농협이 다양한 농산물을 이미지 상품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계완기자 jkw6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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