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공단도 살얼음

대우자동차가 최종부도처리 결정이 난 가운데 구미공단의 대우자동차의 협력업체들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조업단축 실시등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구미공단에는 현재 대우통신을 비롯 세일이화, 한국 F10, 평화오일씰, ㈜델코 등 5개 업체의 대우자동차 협력업체가 가동중이다.

그런데 이들 업체 중 370여명의 종업원을 두고 자동차 범퍼를 생산, 월간 40억원 규모로 전량 납품을 해오고 있는 대우통신은 이미 가동을 멈췄고 95명의 종업원을 두고 카시트 등 자동차 내장제품을 생산, 월간 17억원 규모로 납품(생산량의 70%) 해오고 있는 세일이화는 일감부족으로 주.야간 가동에서 주간에만 가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월간 생산량의 20%(8억원) 정도를 납품해오고 있는 ㈜델코와 자동차 천장 내장제를 생산, 월간 10억원 규모로 납품하고 있는 한국F10, 자동차 고무부품을 생산 10%정도(월간 2억원)를 납품하고 있는 평화오일씰 등 업체들은 일감 부족으로 인한 조업단축, 생산라인의 일부 가동중단 등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 업체들은 대우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한 후 받은 대금은 모두가 4개월짜리의 어음으로 대우자동차의 부도 확정과 법정관리 등으로 이어질 경우 연쇄도산 등 경영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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