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머드게임 폭력 난무

인터넷에 들어가면 온라인게임인 머드게임이라는 게 있다. 워낙 재미있고 인기가 높아 우리나라 청소년 대부분이 즐기고 있다. 지난번에 이 머드게임 '바람의 나라'에 들어가 봤다가 그 내용과 게임방식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

이 게임은 갖가지 방법으로 부자가 되는걸 목표로 하는데 그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가장 많이 쓰는 방식이 사기치는 것이었다. 또 하나는 초보게이머들을 사냥터로 데려가 죽이는 방식이었다. 이렇게 하면 돈과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 게임은 동시에 1만2천명까지 접속이 가능하다. 초등학생을 비롯해 많은 청소년들이 이용하는데 이 게임의 전체적인 테마는 사기를 비롯해 협잡과 일회성 한탕주의 같은게 판치는 것이었다.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식의 폭력성이 난무하는 게임, 이것이 청소년용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

어린 청소년들이 가상세계에서조차 속이고 폭력을 쓰고 협잡과 한탕주의에 빠진다면 일상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게임 개발자와 판매처에서는 이 게임의 대부분 이용자들이 청소년인걸 감안해 이런 사기술과 폭력적 내용을 없애주기 바란다.

한가람(대구시 남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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