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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국민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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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투개표를 둘러싼 혼란이 소송 등으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뉴멕시코주 승패와 전국 득표 숫자도 역전될 가능성이 제시되는 등, 지난 7일 실시됐던 미국 선거가 심각한 후유증 국면에 빠졌다. 이때문에 국론 분열과 지지세력 간의 패갈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CNN방송은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 재개표 결과 부시가 고어에 327표 앞섰다고 AP통신 집계를 인용해 한국시간 10일 오후 7시20분쯤 보도했다. 그러나 선관위측은 공식 발표를 14일까지 미뤘고, 3천여표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미도착 부재자 투표 개표가 17일에야 이뤄질 계획이어서 결과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민주당은 소송을 추진 중이고 지지자들은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선거소송은 투표결과 확정 10일 이내에 제기해야 하며, 플로리다 주에서는 팜비치 6건과 탤러해시 카운티 2건 등 모두 8건의 소송이 이미 제기돼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 미개표 부재자 표만도 100만표를 넘어 현재 20만표에 불과한 고어(우세)-부시의 전체 득표수 승패조차 뒤집힐지 모른다는 의견이 제기됐으며, 아직 1차 개표가 덜 끝난 오리건 주에서는 고어가 겨우 5천여표 차(총 150여만표), 재개표가 진행 중인 뉴멕시코에선 부시가 겨우 160여표 차로 우세한 등 접전의 후유증이 확산되고 있다. 또 하원의원 선거도 4, 5개 선거구에서 너무 적은 표 차 때문에 재개표가 진행 중이고 워싱턴주는 상원의원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어, 플로리다 대선 투표가 계속 문제될 경우 선거 혼란이 전국으로 확산될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박종봉기자 paxkore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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