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임박한 수험생들 사이에 영역별 난이도 상향, 재수생 강세로 인한 하향지원 등 근거 없는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어 올 수능시험의 최대 변수는 심리적 요인이 될 것이란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15일 수능시험을 앞두고 이달 들어 입시전문기관, 언론 등은 지난해 수능시험 결과를 근거로 올해는 전반적으로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수리탐구Ⅰ, Ⅱ와 외국어영역이 변별력을 가지기 어려울 정도로 쉬웠기 때문에 평균 2, 3점 낮아지고 다소 어려웠던 언어영역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상향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수험생들 사이에는 "수리탐구Ⅰ의 주관식 문제와 외국어 장문독해는 손대기 힘들 것" "수리탐구Ⅱ에서 고득점을 기대하다가는 재수가 필수" 등 수능시험 출제진들조차 예측하기 힘든 '난이도 괴담'이 2학기 내내 떠돌고 있다.
또 그동안 모의수능시험에서 재수생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는데다 내년에는 입시제도가 크게 바뀌기 때문에 올해 지원에서는 "일단 붙고 보자"는 식의 하향안정세가 예상된다는 입시관련 기관들의 예측도 수험생들을 불안에 빠뜨리고 있다.
이에 대해 입시전문가들은 그동안의 수능시험에서 출제진조차 영역별 난이도 조정에 실패해왔고, 재수생들의 경우 실제 시험에 약한 경향이 있어 이같은 예상은 뜬소문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윤일현 일신학원 진학지도실장은 "지난해 실패한 수험생의 상당수가 1교시 언어영역이 어려웠다고 당황한 수험생들이었음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쉽든 어렵든 모든 수험생이 같은 조건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시험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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