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이 14일 오후2시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대구지역 수험생 5만1천355명 가운데 재학생과 졸업생은 출신 고교에서, 검정고시와 타시.도 졸업자 등은 사대부고에서 예비소집을 갖는다. 경북지역 수험생 4만1천945명은 지역별로 지정된 39개 예비소집장에서 수능시험 관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이날 자신의 시험장과 시험실을 확인한 뒤 교통편과 소요시간 등을 미리 파악, 시험날 곤란을 겪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시험 당일 주민등록증, 원서와 동일한 사진을 갖고 시험장 고사본부에 가면 가수험표를 받을 수 있다.
한편 15일 치러지는 수능시험 시험장은 1개 시험실당 32명씩 수용하도록 대구 49개, 경북 69개로 결정됐다.
대구시 교육청은 49개 시험장을 계열별, 성별로 분리(구암고, 강북고 제외)하되 일반계 고교는 가급적 소속 학군내 학교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고 밝혔다.
실업계고는 소속학교와 같은 방향의 학교에 배정했으며 예.체능계는 협성고, 서부공고, 경북여고, 신명여고, 제일여자정보고 등 도심지 학교로 배치했다.
장애인 등 특별관리 수험생은 사대부고에 3개 시험실을 만들어 편리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경북의 경우 포항 14개, 경주 10개, 안동 10개 등 8개 지역 69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수능괴담'에 수험생 불안,'같은 조건이다' 자신감 가져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임박한 수험생들 사이에 영역별 난이도 상향, 재수생 강세로 인한 하향지원 등 근거 없는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어 올 수능시험의 최대 변수는 심리적 요인이 될 것이란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15일 수능시험을 앞두고 이달 들어 입시전문기관, 언론 등은 지난해 수능시험 결과를 근거로 올해는 전반적으로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수리탐구Ⅰ.Ⅱ와 외국어영역이 변별력을 가지기 어려울 정도로 쉬웠기 때문에 평균 2, 3점 낮아지고 다소 어려웠던 언어영역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상향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수험생들 사이에는 "수리탐구Ⅰ의 주관식 문제와 외국어 장문독해는 손대기 힘들 것" "수리탐구Ⅱ에서 고득점을 기대하다가는 재수가 필수" 등 수능시험 출제진들조차 예측하기 힘든 '난이도 괴담'이 2학기 내내 떠돌고 있다.
또 그동안 모의수능시험에서 재수생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는데다 내년에는 입시제도가 크게 바뀌기 때문에 올해 지원에서는 "일단 붙고 보자"는 식의 하향안정세가 예상된다는 입시관련 기관들의 예측도 수험생들을 불안에 빠뜨리고 있다.
한 고3교사는 "벌써부터 모의수능시험 성적보다 낮춰 지원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해오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며 "시험도 치기 전에 눈치작전에 들어갈 정도로 학생들의 심리상태가 좋지 않은 탓"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입시전문가들은 그동안의 수능시험에서 출제진조차 영역별 난이도 조정에 실패해왔고, 재수생들의 경우 실제 시험에 약한 경향이 있어 이같은 예상은 뜬소문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윤일현 일신학원 진학지도실장은 "지난해 실패한 수험생의 상당수가 1교시 언어영역이 어려웠다고 당황한 수험생들이었음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쉽든 어렵든 모든 수험생이 같은 조건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시험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일반인 승용차 운행자제,수험생 대중교통 이용을
대구 경찰청은 대입 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시내 49개 시험장에 5만1천여명의 수험생이 같은 시간대에 입실, 등교길 교통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모든 교통경찰관이 비상근무를 하기로 했다.
이날 1천400여명의 교통 경찰관들은 360여대의 차량을 이용, 시험장 주변의 교차로 등에서 교통관리를 한다.
특히 각 시험장 입구에는 교통경찰 3명씩을 배치, 불법 주정차 차량을 제거하고 차량을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정문 앞 200m 앞부터 걸어서 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경찰은 반월당네거리 등 38개 교차로에 「수험생 수송」 안내입간판을 설치, 수험생이 요청을 하면 112순찰차와 싸이카로 교통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찰은 시험 당일 일반인들은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수험생들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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