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정신병원 화재원인 경찰, 실화가능성 수사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광진구 중곡2동 김경빈 신경정신과 의원 화재 사고가 12일 발생 이틀째를 맞았으나 정확한 화인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하 1층 휴게실에서 불이난 사실을 확인하고 휴게실내 가스난로나 쓰레기통에 버린 담배꽁초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방화·실화 여부 등을 캐고 있으나 구체적인 발화 지점과 원인은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경찰은 일단 방화보다는 실화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화재로 사상자는 많았지만 지상 5층 지하 2층 건물 가운데 지하 1층 45평을 태우고 이중에서도 15평만을 전소시켜 방화로 보기에는 비교적 규모가 작다는게 경찰과 소방당국의 시각이다.

또 방화를 할 만한 동기를 가진 환자나 직원들도 포착되지 않았다.

그러나 화재 전날 입원해 매우 불안한 증상을 보이다 새벽께까지 TV를 보고 있던 환자도 있었다는 직원들과 환자 진술 등으로 미뤄 병원내부에 있던 사람의 방화나 실화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나 이들 환자 대부분이 숨져 경찰 수사에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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