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방' 재기의 몸부림 급여반납.공사재개.서명운동

(주)우방이 법정관리 신청 이후 노조설립, 이순목 회장에 대한 시민단체의 고발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공사재개 방안 모색, 급여반납 결의를 통해 재기에 나섰다.

우방 임원 및 간부직원들은 16일 비상확대간부회의에서 회사정상화를 위해 급여 반납과 조직 재정비 등을 통해 느슨해진 사내 분위기를 일신키로 결의했다.

또 오는 12월 중 아파트 사업현장에 대한 공사 재개를 목표로 대한주택보증, 입주예정자대표회의 , 협력업체와 협의키로 했다.

이와 관련 대한주택보증은 이달 초 우방의 아파트 사업현장에 대한 실사를 마쳤고 우방으로부터 사업이행계획서를 제출받았다.

회사의 회생 여부를 좌우할 사업장인 메트로팔레스(3천240가구)의 시공권을 유지하기 위해 우방은 협력업체의 도움을 받아 지난 9월말부터 토목공사를 재개했다.

우방의 임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앞으로 '우방의 법정관리 인가와 회사갱생'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19일 비상확대간부회의에서는 참석 간부 30여명이 업무정리와 현안(메트로팔레스 시공권 등) 해결을 위해 이 회장의 도움을 요청했으나 현재 이 회장은 건강악화로 지난 주 서울의 모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방 관계자는 "노조문제, 사주고발 등으로 사내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했으나 공사 재개를 위한 준비작업을 본격화하는 등 회사 살리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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