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령에서는 서로 부둥켜안고 엉엉 울었습니다"지난 12일 새벽 미시령에서 출발, 8시간여의 전투같은 산행끝에 진부령에 도착, 700km에 이르는 백두대간 종주를 끝낸 이희준(64겫뻐옥聆??053-652-6688) 김무웅(64겢釉恣퓬? 남영대(64?주)부광상사)씨의 얼굴에는 여전히 그때의 감격이 남아있다.
동갑내기로 산행에서 만난 친구사이인 이들은 97년 진갑기념으로 백두대간을 종주하기로 결심, 97년 10월 3일 지리산 천왕봉을 시작으로 당일 또는 2박 3일 코스로 60여차례 연속 산행한 끝에 이날 백두대간을 완주했다.
"죽을 고비도 여러번 넘겼지요. 지금 생각하면 모두 즐거움이지만 당시엔 정말 힘들었어요. 눈내린 덕유산에서는 배낭속 비상식량조차 꺼낼 수 없어 호주머니의 초콜릿 한 개로 셋이 요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산행하면서 우리 강토가 난개발로 마구 훼손되는 현장을 보니 정말 가슴아팠다는 이들은 백두대간을 등반하려는 산악인들에게 기꺼이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한다."처음 출발할 때는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신념이 신체적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이경우기자 the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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