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회사채 320억 상환자금 지원을

한국델파이 직원 100여명은 20일 달성공단내 대구공장 상황실에서 '회사살리기 결의대회'를 가졌다.

직원들은 대우자동차 부도로 위기를 맞고 있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으로 수출시장 개척에 나서고 회사가 정상화할 때까지 급여를 비롯한 모든 복지혜택을 유보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국델파이는 총 매출액 8천500여억원의 75%를 차지하는 대우차 부도로 2천800여억원의 채권 회수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특히 오는 25일 만기 회사채 320억원 상환을 앞두고 자금 회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직원들은 한국델파이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294억원을 기록할 정도의 우량업체지만 대우사태로 야기된 현 위기는 회사와 직원들만의 노력으로 극복하기에 역부족이므로 산업은행 회사채 상환자금 지원, 대우차 부도어음의 새 어음 교환, 제세 공과금 납부 유예 등 정부 및 관계기관의 지원강화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김가영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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