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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경기 썰렁...지표는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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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과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3.4분기중 우리 경제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2% 성장, 지속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같은 신장세가 정보통신산업 등 특정업종의 급성장에 지나치게 의존해 이뤄지면서 지표경기와 체감경기간의 괴리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한은이 22일 발표한 2000년 3.4분기중 국내총생산(잠정)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대비 9.2% 증가했지만 올해 2.4분기의 9.6%에 비해서는 신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은 지난해 1.4분기가 5.4%, 2.4분기 10.8%, 3.4분기 12.8%, 4.4분기 13.0%, 올해 1.4분기는 12.7%였다.

한은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3.4분기중 성장률이 전분기에 비해 다소 하락했지만 이는 계절적 요인과 기술적 반락 요인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같은 수준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3.4분기중 정보통신산업의 GDP 성장 기여율이 작년동기의 32.9%에서 59.6%로 크게 상승하는 등 정보통신산업이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처럼 특정업종에 의존한 성장 구조로 인해 실물경기가 호조로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의 체감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국장은 이와 함께 "우리 경제는 작년 하반기 이후 높은 상승세를 유지해왔으나 10월 이후에는 민간소비와 투자가 많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에 경제성장세가 4.4분기에도 지속될 지는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정국장은 "정보통신 등 특정 부문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취약한 수출구조를 가지면서 산업부문간 성장 명암이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경제성장을 하다보면 선도산업이 있게 마련이고 정보통신산업이 전체산업의 디지틀화를 촉진하는 등 긍정적 측면도 있기 때문에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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