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군 기름유출 공동조사해야",시민단체 SOFA 전면개정 요구

지난 22일 발생한 대구 캠프워커 기름유출사고와 관련해 대구 남구청.대구신천사업소.시민단체 등이 부대 주변지역 오염파악에 나서는 한편 미군측에 공동조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남구청은 기름유출이 장기간에 걸쳐 부대밖 인근 주택가로 퍼졌을 것으로 보고 주변지역 하수구 2곳에서 물을 채취해 25일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에 오염도 분석을 의뢰하고 기름유출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또 환경시설관리공사 대구신천사업소는 이날부터 캠프워커에서 방류하는 오.하수와 신천대로 하수관로로 연결되는 지점 및 이천천 등을 중심으로 기름유출 확인에 나섰으며 미군기지되찾기대구시민모임도 부대주변 수질.토양오염 조사를 벌이고 있다.

남구청은 또 캠프워커측의 사고경위 발표와 관련, 부대내 난방용기름을 공급하는 노후 파이프를 전면교체하고 환경오염사고 발생시 행정기관에 긴급히 통보하고 공동 대처하는 방식의 협정서 체결을 부시 러셀 미군20지원단장에게 요구했다.

대구참여연대와 녹색연합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캠프워커 난방용기름 유출경위와 유출량 및 오염지역 범위에 많은 의문점이 있다며 미군측에 △기름유출지역에 대한 한국정부에 의한 정밀조사 수용 △환경오염 관련자 처벌 △환경조항 신설 등 SOFA의 전면 개정을 요구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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