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24)이 4년 연속 골든 글러브를 노린다.한국야구위원회(KBO)가 28일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00년 골든글러브 후보 선수 44명 확정했다.
1루수 부문의 이승엽은 상대가 될만한 적수가 없어 4년연속 수상이 유력하다.
골든글러브 수상 후보에 끼려면 투수는 개인타이틀을 딴 선수는 물론 15승 이상또는 40세이브포인트 이상의 성적과 방어율 4.00 이하라야 하며 현대는 정민태, 김수경, 임선동, 위재영, 조웅천 등 5명이 포진했다.
이들 현대 투수들은 구원왕 진필중(두산), 방어율 1위 구대성, 승률왕 송진우(이상 한화), 방어율 2위 해리거(LG) 등과 경쟁을 벌이지만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66경기 이상 출장하고 타율 0.250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하는 포수 후보에는 홈런왕과 시즌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박경완이 올라 가장 강력한 후보로 자리 잡았다이밖에 현대는 88경기 이상 출장에 타율 0.250 이상이어야 하는 내야수 부문에도 타격왕 박종호(2루수)와 박진만(유격수) 등 2명이 올랐고 외야수 부문에도 타점왕 박재홍이 통산 3번째 골든글러브를 노린다.
현대는 박진만이 타격 2위 브리또(SK)와 다소 접전이 예상될 뿐 후보를 낸 5개포지션을 모두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가 후보를 내지 못한 포지션은 1루수와 3루수. 3루수 부문에는 김동주(두산)의 독주가 예상된다.
지명타자 황금장갑은 양준혁(LG), 김응국(롯데), 장종훈(한화)과 함께 후보에 오른 우즈(두산)가 무난히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팀별로는 한화가 현대와 같이 9명의 선수가 후보로 나섰고 두산(7명), LG(6명),삼성(5명), 롯데(3명), SK(3명), 해태(2명) 순이다.
외국인 선수로는 우즈와 해리거, 브리또 이외에 로마이어(한화 1루수), 프랑코(삼성 외야수), 데이비스(한화 외야수) 등 6명이 후보에 들었으며 신인 선수는 단 한명도 후보에 끼지 못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은 10명의 후보가 난립, 3명을 뽑는 외야수 자리로 타점왕 박재홍을 비롯해 도루왕 정수근(두산), 공동 최다안타왕 이병규(LG)와 장원진(두산) 등 타이틀홀더 4명이 경합한다.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다음달 8일까지 프로야구 담당 기자 및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투표로 결정된다.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오후 5시 강남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리며 KBS-TV로 생중계된다.
수상자는 황금장갑 트로피와 200만원 어치의 각종 야구용품을 부상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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