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논.밭을 묵히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입니다. 노는 땅을 경작하는 것이 바로 새마을정신 아니겠습니까"
새마을지도자들이 마을에서 묵히고 있는 논.밭을 찾아 대신 경작,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영덕군 강구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최상곤.58) 소속 회원 40여명이 바로 그 주인공들.
회원들은 올해초 마을 휴경지를 찾아 대신 경작해 보자는데 뜻을 모았다. 찾아 낸 휴경지 논은 5천여평. 10여명의 지주들도 3년동안 짓고 땅을 되돌려준다는 새마을 지도자들의 말에 흔쾌히 동의해 줬다.
회원들은 틈틈히 짬을 내 휴경지 경작에 땀을 쏟았다. 최근 벼수매를 한 결과 800여만원이라는 소득을 올렸다. 회원들은 돈보다 새마을 정신을 실천했다는데 더 큰 보람을 느꼈다. 돈은 농기계 구입대금 상환과 함께 새마을회관건립 지원, 강구중학교 장학금, 경로당 지원금 등에 쓰기로 했다.
최 회장은 "벌써 소문이 났는지 다른 휴경지 주인들도 내년에는 자신들의 땅을 경작하라는 전화가 많다"고 말했다.
영덕.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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