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을 찾아라'
대구.경북체육회가 내년부터 새로 4년간의 임기로 시작되는 40여개의 산하 가맹단체의 회장과 체육회 핵심임원을 못 구해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현재 단체장을 맡고 있는 지역 기업인들이 저마다 회사 경영난을 이유로 단체장 자리를 고사해 경기단체마다 단체장 영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구.경북체육회와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42개와 41개의 경기단체가 가맹된 대구.경북체육회의 현직 단체장중 각각 10명 안팎의 회장들이 4년 임기의 내년도 경기단체를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체육회경우 야구와 농구.핸드볼.레슬링.역도.승마.체조.펜싱.보디빌딩등의 경기단체장들이 이미 사의를 표명했고 럭비와 정구는 현재도 단체장이 공석이어서 각 단체마다 회장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경북체육회도 회장이 공석중인 하키를 비롯, 정구와 농구.사격.펜싱.스키.빙상등 10개 안팎의 단체장들이 사의를 밝혀 단체마다 적임자 물색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이와함께 대구.경북체육회는 부회장단 가운데 체육회의 결재 등 실무를 맡을 상임부회장 영입도 쉽지 않아 적임자를 찾느라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대구체육회 상임부회장 경우 이순목 우방회장이 경영난으로 올들어 자리를 내놓은 뒤 이인중 동아백화점사장이 맡고 있으나 내년에도 상임부회장을 그대로 맡을 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경북체육회의 최억만 상임부회장도 그동안 수차례 경북체육회 회장인 이의근 경북도지사에게 사의를 밝히고 유임을 거절했으나 후임자가 나서지 않고 있다.
체육회 관계자들은 "이처럼 단체장과 임원 영입이 어려운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의 경영난으로 연간 몇 천만원의 협찬금은 물론 시간적인 여유을 내기도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 분석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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