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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75년만에 부자(父子) 대통령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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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아들 조지 W 부시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됨으로써 175년만에 부자(父子) 대통령이 다시 탄생했다. 미국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대통령을 지낸 경우는 제2대 존 애덤스(1797∼1801)와 제6대 존 퀸시 애덤스(1825∼1829) 부자가 유일했었다.

이번에 당선된 부시는 그동안 "아버지의 동지들 중에선 절반, 정적은 전부"를 물려 받았다고 말했었다. 이에따라 아버지 부시는 아들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주지 않으려고 이번 선거운동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특히 지난 2월 예비선거 운동 때 아들을 '이 아이'(this boy)라고 호칭했다가 말썽이 된 후 아예 언론을 기피했다.

그렇지만 그는 공화당 내에서 가장 최근 대통령 역임자로서 아들을 여러가지로 도왔다. 선거 참모들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면서 조언했고, 아들의 속마음 상담자 역할도 맡았다. 자기 행정부에서 일했던 체니 전 국방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등으로 강력한 인맥을 구축하고 막강한 선거자금 모금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1980년 뉴 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레이건에게 패한 바 있으며, 1988년 대통령에 올랐다가 다음(1992년) 선거에서 클린턴에게 고배를 마셨었다.

한편 또하나의 부자 대통령이 탄생함으로써 부시 가계는 케네디가에 이어 정치 명문으로 부상했다. 동생은 플로리다 주지사이다. 때문에 아버지는 "아들 2명이 큰 주의 주지사를 지내고 그 중 1명은 대통령이 됐다"면서, "정치만 놓고볼 때 이 땅에서 나 보다 더 자랑스런 아버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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