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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가네트 "코트가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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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에게 미국 프로스포츠 최고 몸값 선수의 영예을 빼앗긴 케빈 가네트(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연이틀 코트에서 맹활약, 분풀이를 했다.

가네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홈코트에서 열린 2000-2001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34점을 쏟아 붓고 리바운드도 20개나 잡아내는 눈부신 플레이로 113대110 승리를 이끌었다.

6년간 1억2천600만달러에 장기계약을 맺고 있는 가네트는 지난 주까지 미국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했으나 MLB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매니라미네스가 잇따라 자신의 기록을 뛰어 넘어 자존심이 상했었다.

전날 디트로이트 원정경기에서도 트리플 더블을 기록해 팀 승리의 주역이 됐던가네트의 활약으로 미네소타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92대99로 진 서부컨퍼런스 중서부지구 선두 유타 재즈에 2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클리블랜드는 유타대학출신 안드레 밀러가 22점을 넣고 클레어런스 위더스푼이 15득점과 리바운드 12개로 뒤를 받쳐 칼 말론(13점), 존 스탁턴(18점)이 부진했던 유타를 꺾고 6연승을 달렸다.

클리블랜드를 0.5경기차로 쫓던 샬럿 호니츠도 보스턴 셀틱스를 99대87로 눌러 3연승을 이어갔다.

보스턴 포워드 앤토니 워커는 20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으나 팀이 3연패에 빠져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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