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퇴치를 위한 크리스마스 씰의 판매실적이 저조하고 연말 특수를 누리던 인쇄업체의 달력 주문량이 급감, 경기침체에 따른 우울한 세밑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올해 경북체신청에 배정된 크리스마스 씰은 장당 200원으로 모두 12만2천장이지만 이중 절반가량만 소화돼 작년 같은기간 96%의 판매 실적을 올린 것과 비교되고 있다. 4천장이 배정된 상주우체국의 경우 읍.면단위 19개 우체국을 통해 지금껏 고작 1천500여장만 팔렸고 이 때문에 일부 직원들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씰을 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체국 한 직원은 "불황으로 단돈 몇 백원이라도 아끼려는 절약정신이 씰 판매 저조로 연결된 것 같다"며 "판매가 저조해 판매 마감일을 2월25일까지 연장했다"고 말했다.
연말특수를 노렸던 달력 인쇄업체도 경제불황으로 된서리를 맞고 있다.
모 인쇄업체는 "내년도 달력 주문량이 작년 보다 30~40% 이상 감소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주 고객인 기업들이 달력을 사내용으로 한정, 제작을 주문하면서 몇천부씩 주문하던 것과 달리 250부에서 300부로 주문량을 대폭 줄였고 그마저도 표지를 포함한 13장짜리 달력 보다는 숫자만 넣은 7장짜리 흑백달력 주문이 대부분이라는 것. 때문에 생산 가격도 2천원대가 주종을 이루던 지난 해와 달리 올해는 1천원대로 뚝 떨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상주.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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