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전범 속속 단죄.희생자 배상

(헤이그.아루샤.프랑크푸르트.자그레브APAFP연합)세계 곳곳에서 전범들에 대한 단죄와 전쟁 희생자들에 대한 배상이 진행되고 있다. 보스니아.르완다.크로아티아 등에서는 전범들이 체포되거나 기소됐고, 독일에서는 나치 희생자들에 대한 배상금 지급이 결정됐다.

△보스니아=보스니아계의 세르비아 전 경찰서장이 보스니아 내전 당시 '인종청소'를 지시한 혐의를 최근 인정했다. 그는 1995년 전범재판이 시작된 이후 유죄를 인정한 3번째 전범이며, 현재까지 이 사건 관련 구속자는 모두 14명이다.

△르완다=1994년 르완다에서 자행된 대학살 용의자에 대한 재판을 준비 중인 UN 전범재판소는 당시 만행을 저지른 혐의로 투치족 장교를 지난 13일 처음으로 기소했다. 탄자니아 북부 마을에 설치된 전범재판소는 50만~80만명에 이르는 투치족과 후투족 학살 배후로 지목된 후투 정권 관리들을 재판에 회부했다.

△나치=나치 치하에서 강제노동으로 착취 당한 노동자들에 대한 배상금이 내년 4월까지 지급될 것이라고 독일 정부 관계자가 최근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전 SS 집단수용소 감독(88)이 1943~1945년 사이 저지른 살인 혐의로 재판에 회부될 것이라고 독일 검찰이 최근 밝혔다.

△크로아티아=유엔 전범재판소는 크로아티아 장교 6명과 전 고위 정치인 2명을 세르비아와의 무력충돌 당시 만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많은 크로아티아인들에 의해 '전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이들에 대한 기소는 전범재판소에 협력 중인 현지 정부에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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