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대학에 다니고 있는데 이번에 EBS라디오 방송대학 강의가 폐지 될 거라는 소식에 안타깝다.
EBS는 라디오 강의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조금씩 줄여나가고 2002년에는 완전히 없애 버릴 거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건 전국의 모든 방송통신대학생들을 저버리는 처사라고 생각한다.
방송대학은 총 280개 교과목중에 70여개의 정규과목을 라디오 강의로 진행해 오고 있다. 그런데 이 강의를 맡아온 EBS가 방송을 줄인다면 학생들의 불편과 수강의 어려움은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다.
더구나 라디오는 다른 매체보다 수신지역이 넓고 녹음을 해서 반복청취도 가능해 방송대생들에게는 절대적인 교육도구다. 특히 케이블이나 위성보다도 값이 싸고 수강비용을 최대한 아낄 수 있다. 그래서 방송대학에서는 라디오 강의가 최고의 수강매체다.
전국의 방송대학생들은 지금 20만명이나 된다. 이들이 EBS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늦게나마 그리고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대학강의를 듣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EBS라디오 방송 강의 폐지 결정은 철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EBS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강의를 듣고 있는 방송대 학생들을 위하고 장기적으로는 우리 나라 교육발전과 교육평등 실현이라는 거시적인 안목에서 EBS방송강의 폐지를 재고해주길 바란다. 최계숙(대구시 검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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