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찰과 문화유적을 자주 답사하는데 얼마 전 불국사에 갔다가 많이 놀랐다. 불국사 경내에 있는 다보탑이 풍화작용 때문에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었다. 더욱이 불국사가 바닷가에 있는 관계로 부식의 속도가 다른 곳 보다 훨씬 빨랐다.
탑 주변에는 이끼가 끼거나 습기가 차올라 탑 기단에서부터 1m나 습기가 차 있었다.
또 그냥 봐도 탑의 재질인 석재 곳곳이 균열돼 있어 8세기에 조성돼, 1천20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을 버텨온 지라 이 정도 훼손에 그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더 이상 그냥 바닷바람에 방치할 게 아니라 보존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석가탑과 다르게 다보탑은 석재의 굵기가 가늘고 탑 설계 구조가 아주 복잡한 형태라 잘못하면 부식 후 부러질 염려가 있다. 다보탑은 그 모양이 화려하고 독특해 세계적으로도 보존가치가 아주 높은 탑이다.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인 다보탑을 우리 후손에게도 제대로 물려주려면 문화재 전문가들이 하루빨리 훼손여부를 진단해 보존대책을 세웠으면 한다.
박나영(대구시 용덕동)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GPU 26만장이 李정부 성과? 성과위조·도둑질"
추미애 "국감 때 안구 실핏줄 터져 안과행, 고성·고함에 귀까지 먹먹해져 이비인후과행"
'세계 최고 IQ 276' 김영훈 "한국 정부는 친북…미국 망명 신청"
친여 유튜브 출연한 법제처장 "李대통령, 대장동 일당 만난 적도 없어"
장동혁 "오늘 '李재판' 시작해야…사법부 영혼 팔아넘기게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