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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생 읍내 집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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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학교로 자녀를 되돌려보내 주세요'영덕교육청이 군 중심지로 주민등록을 옮겨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찾아 거주지 학교로 돌려보내느라 최근 때 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다.

교육청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14일 영덕읍 남석리 야성초등 학부모 50여명이 영덕초등을 방문해 야성초등생들의 전학을 요청한데서 비롯된 것.

학부모들은 해마다 야성초등생 수십명이 읍내 중심지로 위장 전입, 영덕초등으로 옮겨가면서 야성초등이 학년당 2개 학급에서 1학급으로 줄어 과밀화할 상황에 놓였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교육청측이 주민등록까지 옮겨 전학가는 것을 막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설득하자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도 영덕초등으로 전학시키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학부모들은 이번 겨울방학 동안 위장 전학생을 모두 찾아 야성초등으로 복귀시킨 후 학구를 재조정하겠다는 교육청의 약속을 받고서야 해산했다.

학부모들이 주장하는 위장 전학생은 60~70여명(영덕초등 자체 조사는 40여명). 그러나 이들을 야성초등으로 돌려보낼 근거가 마땅찮아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

신영수 영덕초등 교장은 "설득한다 해도 전학온 학생들을 되돌려 보내기가 쉽겠느냐"며 "자칫 양쪽 학부모들 사이의 다툼으로 비화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영덕교육청도 "자진해서 복귀하지 않을 경우 최후 방법으로 영덕초등으로 위장 전학간 아동들의 학적부를 야성초등으로 되가져오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혀 또다른 항의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영덕.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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