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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 3명의 전격 입당 이후 자민련은 당내 반발 등 파문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들의 입당으로 원내교섭단체 구성에는 물꼬를 텃지만 당내 일부의 반발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강창희 부총재가 원내 교섭단체 등록날인을 거부하면서 당내 분위기가 술렁이고 있다.

2일 시무식에 참석한 소속의원들도 마찬가지였다. 3명의 입당이 극비리에 추진되면서 자신들이 소외된데 대한 불만이다. 의원들이 이같은 불만을 토로하자 김종호 총재권한대행 등 지도부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극비추진이 불가피했다"는 점을 일일이 설득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강 부총재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강 부총재의 입장은 동교동계인 배기선 의원 같은 사람이 입당을 해 원내교섭단체가 되면 자민련은 (민주당의) 인질정당이나 마찬가지가 된다는 것이다. 강 부총재는 이날 시무식에도 불참한 채 교섭단체 등록날인을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 대체적인 분위기는 정도(正道)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입당을 수용하는 것이 순리라는 입장이다.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해 당 존립위기까지 몰린 사정을 감안할 때 도저히 이를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교섭단체가 구성될 경우 당장 국고보조금이 연간 23억원에서 약 60억원으로 늘어나 당 살림이 숨통을 트게 된다.

당 고위 관계자는 "강 부총재의 입장이 일명 타당하지만 당원의 입장에서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며 "옳고 그른 것을 떠나 교섭단체 등록날인을 거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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