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해 해맞이 몸살

신사년 첫날인 1일 경북도내 동해안을 비롯, 해맞이 명소와 온천 등지에 30여만명의 연휴 인파가 몰려 한해 소망을 빌었다. 경찰은 포항 호미곶 5만명을 비롯, 영덕 삼사 3만명, 경주 감포와 토함산 각 1만명 등 동해안지역의 크고 작은 일출 관광지에 몰려든 해맞이 인파만도 25만명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또 도립공원 문경새재에는 연휴동안1만2천여명의 관광객이 태조 왕건 촬영장과 눈덮인 주흘.조령산을 찾아 겨울의 정취를 만끽했다.

연휴기간 사건사고도 잇따라 경북도내서만 교통사고로 4명이 숨지고 3명이 불에 타 숨졌다.

▲교통체증=포항 등 동해안 일대에 몰렸던 해맞이 관광객이 귀가길에 접어든 1일 오전 9시부터 이 일대 대부분의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모, 극심한 체증이 빚어졌다. 영덕 강구~포항 청하간, 포항 효자~경주, 경주~울산간 등 7번 국도 곳곳과 감포.양포.구룡포 등 일출관광지를 끼고 있는 31번 해안도로 거의 전구간이 오후 늦게까지 큰 혼잡을 빚었다. 특히 포항~경주간은 평소 30분 거리이나 이날 3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했다.

◇사건=1일 오전6시쯤 칠곡군 왜관읍 북부 버스정류장 앞 도로에서 마르샤 승용차(운전자.송승태.21.칠곡군 왜관읍 왜관리)가 왜관읍내서 김천 방향으로 가던중 좌회전 커브길에서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전주와 충돌, 운전자 송씨와 함께 타고있던 최모(17)양과 박모(18)군 등 3명이 숨지고 구모(16)양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이다.

지난해 12월 31일 새벽1시5분쯤 고령군 운수면 ㄷ모텔에 투숙한 김모(53.경남 진주시 봉래동)씨와 함께 투숙한 이모(46.성주군 용암면)씨 등 2명이 불에 타 숨졌다.

경찰은 2년전 이혼한 이들이 사고전날 함께 모텔에 투숙, 김씨가 재결합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씨가 거절하자 자동차에서 휘발유를 빼내 방안에 뿌리고 불을 질러 동반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사체를 부검키로 했다.

사회2부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