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희망의 출발점에 섰다. 여전히 매서운 경제한파가 살을 에이고 다시 100만 실직자 시대가 닥칠 것이라는 암울한 소식속에서도 새해 첫 출발의 소망은 기대와 설렘으로 한껏 부풀어 있다. 첫 출근길의 발걸음은 힘차 보였고, 시무식을 갖는 각 회사와 관공서에는 덕담과 생기가 넘쳤다. 그 모든 소망은 하루빨리 경제의 주름이 활짝 펴지고 우리사회의 어두운 구석마다 광명이 비쳐지기를 바라는 것에 모아졌다.
▲박영환(33.회사원)씨=무엇보다 정부가 나라살림을 제대로 꾸려 물가를 안정시키고 실직자나 대학생들도 취업이 잘 되도록 햇으면 한다. 또 건축, 섬유같은 지역경기도 살아날 수 있도록 대구시정 책임자들이 신경을 많이 써줘야 겠다. 개인적으로는 집안형편상 미뤄온 결혼식을 올리는 게 소망이다.
▲김상배(28.대학생)씨=새해 대학생들에게는 취직이 가장 큰 소망이다. 지난해는 휴학까지 하고도 취직에 어려움이 있어 정신적인 압박도 많았으나 올해 전반기에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놓는다고 하니 하반기쯤에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동현(27.달서경찰서 형사계 순경)=정치, 경제적으로 더욱 안정되어 범죄가 많이 줄어드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특히 먹고 살기 위한 안타까운 생계형 범죄가 사라지고 사람들 얼굴에 웃음꽃이 많이 피기를 바란다. 시민들 곁으로 다가가서 봉사하는 경찰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으며 경찰 처우개선도 많이 이뤄지기를 기원한다.
▲서화석(메트로항공여행사 사장)=지난해는 최악의 경기침체로 지역민들에게 우울한 한 해였다. 신사년 새해는 지역경기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특히 올해는 대구공항 국제선 청사가 완공되고 월드컵, U대회 등 관광호재가 많아 지역 여행.관광업계 종사자로써 사활을 걸 계획이다.
▲신순희(40·주부)= 하루빨리 나라경제가 자리를 잡아 서민들의 가계 주름살이 활짝 펴지길 희망한다. 특히 정쟁만 일삼는 정치권은 정말 정신을 차려 경제난국을 비롯한 총체적 사회위기를 극복하는데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개혁이 진행중인 각 기관.단체에서도 집단이기주 의를 버리고 대승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
▲홍사만(경북대 국문과 교수)=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안정되고 균형잡힌 발전이 있기를 바라고, 특히 중앙과 지방간의 불균형,불평등의 벽을 넘어서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는 대구가 되길 바란다. 또한 우리사회에 불신과 반목이 사라지고 믿음과 사랑으로 화합하는 신사년이 되길 소망한다. 개인적으로는 50대 후반의 인생이 용해된 소박한 경륜의 학문이 구축되길 바란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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