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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새해에는 걱정보다 실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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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는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소망 중 하나는 건강일 것이다. 그러나 건강을 걱정은 하면서도 실천에는 소홀한 것 또한 대부분 사람들이 되풀이 하는 불행이다. 40세 이상 성인 5명 중 3명이 암 또는 성인병에 걸릴지 모른다는 걱정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절주하는 사람은 절반도 안된다.

건강에 왕도는 없다. 오직 실천하는 사람만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 다음의 건강관리 10개 수칙을 실천한다면 20년은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적당한 운동을 하라

운동은 심장.폐.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노화를 방지한다. 시간이 없어 운동을 못한다는 것은 핑계일 뿐. 시간과 시설이 있어야 하는 수영.헬스.조깅만이 운동은 아니다. 일상생활 중에서도 도움되는 운동은 얼마든지 있다. 2km 이내의 거리는 걸어다니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느릿느릿 걷기보다는 빨리 걷기, 집에서 고정식 자전거 타기… 이런 것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금연하라

흡연은 수 많은 종류의 암.심장병.폐질환 원인이다.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건강을 증진시키는 가장 중요한 행동은 금연"이라 규정하고 있다. 니코틴 중독과 흡연으로 인한 나쁜 결과는 20~30년 후에까지 나타난다.

금연하기는 힘이 든다고 한다. 스스로 금연을 결행하기 힘들면 병원의 금연 클리닉을 찾거나 금연 단체에 도움을 요청하라.

◇체중을 유지하라

비만은 고혈압.당뇨.심장병.뇌졸중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다. 이미 그런 병에 걸린 환자들의 치료를 더디게 만들기도 한다. 정상체중이라 하더라도 허리 둘레가 남자 90cm 여자 80cm 이상이면 성인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

몸 속에 지방이 많을수록 노화도 빨리 온다는 것을 명심하라.

◇과음하지 말라

적당한 음주는 심장병 예방에도 좋고 스트레스 푸는 데도 도움된다. 그러나 술의 특성상 절제가 힘들다. 가능하면 마시지 않는 편이 좋다.

술을 끊어야 할 필요를 느낀 적 있거나, 술 마시는 것에 대한 주위 비난 때문에 괴로워한 적 있거나, 술 마시는 것에 죄의식을 느낀 적 있거나, 해장술을 마신 적 있는 사람은 알콜 중독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안전사고에 대비하라

우리나라 10대 사망원인 중 3번째가 사고이다.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 안전사고, 공사장 사고 등을 당한다. 이런 사고 때도 조금만 주의하면 치명적 상황은 피할 수 있다.

안전벨트 착용, 안전모 쓰기, 어린이 안전시트 설치 등을 생활화하자.

◇혈압을 측정하라

혈압은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높아진다. 50세 이상 되면 일년 전 혈압과 눈에 띄게 차이 난다. 30세 이상부터는 매년, 50세 이상이면 틈나는 대로 측정해야 한다.◇콜레스테롤에 신경쓰라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의 가장 중요한 유발인자이다. 동맥경화가 있으면 치명적인 뇌혈관 질환이나 심장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40세 이상은 1, 2년에 한번, 65세 이상은 매년 혈중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아야 한다. 목(경) 동맥(목의 양측에 있는, 머리로 가는 혈관)에 경화가 오면 뇌혈관이 막힐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65세 이상은 경동맥 초음파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위 내시경과 직장경 검사를 받으라

우리나라 사람들의 암 중에 가장 많은 것이 위암이다. 최근에는 대장암도 급증하고 있다. 위 내시경은 40세 이상부터 1, 2년에 1회, 65세 이상은 매년 받는 것이 좋다. 대장암 검진을 위해 매년 대변검사를 받도록 하며,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40세 이상부터 1, 2년에 한번씩 대장 촬영이나 S결장 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자궁.유방암 검사를 받으라

여성 암 중 1위는 자궁경부암. 주기적 검사로 조기 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다. 30세 이상부터 매년 받는 것이 좋다.

매번 월경 후 스스로 유방을 만져보고, 35세가 되면 유방 촬영검사를 받도록 한다. 40세 이상은 매년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B형 간염을 조심하라

많이 줄긴 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B형 간염 유행지역이다. 항체가 없는 사람은 꼭 검사를 받아 예방접종을 하도록 한다. 간염 보균자들은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 진찰과 복부 초음파검사를 받아야 한다.

글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도움말 서영성교수

(계명대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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