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송3사 새해 기획물

KBS.MBC.SBS 등 방송 3사는 새해 어떤 기획물들을 준비하고 있을까.

KBS는 '2001 10대 기획'을 마련,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는 MBC는 이를 기념하는 기획물을, SBS는 환경관련 기획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KBS=제작기간 4년, 제작비 10억원을 들인 문명다큐멘터리 '몽골리안 루트'가 내년 2월부터 집중 방송된다. 실크로드와 툰드라 지역을 답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동서양 문명교류사를 개괄한 프로그램. 1부 '툰드라의 서곡'으로 시작해 2부 '베링해 안개속으로' 등 총 10부로 편성, 방송될 예정이다.

'태조 왕건'에 이은 대하사극 '명성황후'가 준비되고 있다. 21세기를 맞아 역사 인물 재해석을 통해 민족 주체성과 자긍심을 고취해 보자는 취지. 퇴계탄신 500주년 특별 기획으로 '굿모닝 Mr. 퇴계'가 연중편성된다. 신뢰도 높은 사회 건설을 위한 '신뢰사회를 만듭시다', 선진형 사회봉사 제도의 정착을 위한 '희망을 함께 나눔을 함께' 등 캠페인성 연중기획물도 마련돼 있다.

▨MBC=내년 창사 40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런던까지'를 비롯한 다채로운 기획물을 내보낸다. 경의선의 복원공사가 시작된 것을 계기로 서울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영국의 런던까지 철도가 연결될 경우를 가정, 남북 경제협력이 국내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분석해보는 내용이다. '아시아의 보통사람들'은 일본 후지 TV와 공동제작, 오는 8월 방송예정. 30대와 40대 한.일 샐러리맨의 연수입, 가족구성 등에 대한 비교, 분석을 통해 양국 중산층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또 최인호의 장편소설 '상도'를 극화한 창사 특집 드라마 '임상옥'을 준비하고 있다. 조선후기 의주의 거상이었던 임상옥의 일대기를 조명해 본다.

▨SBS=10부작 신년특별기획 '미국문화 대탐험'이 새해 첫날 방송이 시작됐다. 매주 금요일 오후 5시50분에 정규 프로그램으로 방송되는 '물은 생명이다'를 비롯, '세계의 상수원을 지키는 사람들' '템즈강의 연어들' 등 해외특집 다큐멘터리도 방송된다. 2부작 다큐멘터리 '잘먹고 잘사는 법'에서는 사회학적 의학적 시각으로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며 '세계불꽃축제' '2002 월드컵 페스티벌' 등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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