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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매일신춘문예 '동시'당선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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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다가, 첫눈을 맞이할때의 마음처럼 떨리던 기쁨으로 접한, 뜻밖의 당선소식! 아이처럼 기뻤다.

제법 오래전, 사무실의 한쪽 구석에 세워져 있던 장식용 크리스마스 트리가 문득 떠오른다. 12월부터 이듬해 새해까지, '반짝, 반짝'여러가지 꿈의 빛깔, 밝은 눈빛으로 반짝이던 고깔 모자 쓴 꼬마 친구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다.

꿈을 잃은 사람(특히 어른)들에게, 반짝이는 초록 눈빛과 밝은 목소리로, 한해의 끄트머리에도 있을 '찾아가지 않은 동심의 희망들'찾아가라고 나도 전해주고 싶다. 동시(童詩)를 통해서…

내 문학의 발원지, 글가람 동인(김영주 회장, 박영선, 천수호, 윤미영, 김미라씨)를 비롯한 많은 분들과 가족에게 마음으로 우선 고마움을 전해 드린다. 내 동시의 좋은 선생이 되어 주는 아들, 태원아, 민구야, 고맙다.

그리고 특히, 아내에게 큰 고마움을 표한다. 작품 마감 날 아침, 택시로 우체국까지 가서, 특급우편으로 마감 시간내에 도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정성이 없었다면, 어찌 당선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으랴…

동시를 열심히 쓸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신 매일 신문사와 뽑아주신 심사위원께도 감사의 인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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