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밀라노 프로젝트 최종보고서

대구시가 산업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마련한 밀라노 프로젝트 관련 최종 보고서를 3일 국회 섬유산업발전연구회(회장 한나라당 윤영탁 의원)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17개 개별사업중 패션 어패럴 밸리 조성을 제외한 16개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토대로 향후 사업방안을 건의했다.

△신규 필요 사업=패션·디자인 창업보육 센터와 봉제 리소스 센터 설치, 봉제산업 협동화. 봉제 리소스 센터의 경우 아파트형 공장의 중앙에 설치, 관련 업체들에게 기술지도를 하는 한편 고가 장비가 필요한 자동화 공정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속적 지원이 필요한 사업=염색단지 공동 폐수처리 시설의 자동화 추진, 과당경쟁 방지를 위한 직물 비축 협동화, 염색업체의 저공해·저에너지형 시설 도입 지원, 생산성 향상 자금 지원, 고감성·고기능성 섬유소재의 개발강화 지원, 첨단 염색가공 기술의 개발확대.

△긴밀한 기능연계가 필요한 사업=신제품 개발센터, 염색 디자인 실용화 센터, 니트 시제품 생산가공 공장, 패션 정보실, 섬유정보지원 센터 등의 설치.

△구체적인 운영계획 또는 재정 독립계획을 요하는 사업=신제품 개발 센터, 패션 정보실, 섬유정보 지원센터, 패션 디자인 개발 지원센터, 섬유기능대학의 확대 개편,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및 한국염색기술연구소의 사업 보조.

△민자유치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하는 사업=신제품 개발센터와 섬유종합전시장이, 통합이 바람직한 것으론 염색업체의 저공해·저에너지형 시설 도입 지원과 생산성 향상 자금 지원.

개별 사업별 평가에서 특히 신제품 개발 센터의 경우 대구·경북 섬유업체 뿐만 아니라 국내 다른 지역의 관련 업체 및 컨버터업체, 패션·어패럴 업체 등 수요처가 매우 광범위하다고 결론지은 뒤 "그러나 필요 인력의 부족 등으로 신제품 개발 센터의 서비스가 기업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외면당할 우려가 있으며 도입 설비가 최신인 만큼 자체적인 수요 개발의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섬유기능대학의 경우 기초 연구 및 응용개발의 하부구조인 인적 자원의 개발을 위한 교육 훈련 차원에서 한국 섬유패션대학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밀라노 프로젝트의 추진과 관련된 인력 수요의 증가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패션 어패럴 밸리의 조성은 장기간 진행돼야 할 사업으로 관련 분야의 인력 수요가 어떤 양과 질을 요구하게 될 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