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현지시간 2일 에너지.교통.노동 등 3개 부처 장관을 지명함으로써 조각을 마무리했다.
그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먼 미네타 현 상무장관을 교통장관에 발탁하고, 흑인인 스펜서 에이브러햄 상원의원을 에너지 장관, 공화당 선거운동 보좌관으로 활약했던 여성 린다 차베스를 노동장관에 기용했다.
이날 지명된 3명은 각각 민주당 소속 일본계 미국인, 흑인, 히스패닉계 여성 등이다.
미네타(69)는 1900년대에 미국으로 건너 간 일본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이민2세로, 그의 가족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인(적국인) 강제수용소에 격리되기도 했다. 새너제이 인근의 '실리콘 밸리'에서 당선돼 21년간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했고, 작년 7월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상무장관에 발탁돼 아시아계 최초의 연방정부 각료로 등용되는 기록을 세웠다.
에이브러햄 의원은 상원의 유일한 흑인이었으나 먼젓번 선거에서 낙선했다. 정부에서 일한 적 있는 차베스는 소수계 우대 정책을 대놓고 반대하는 보수 성향의 이민 문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한편 미국의 제107대 의회가 3일 개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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