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SBS 새주말극 '그래도 사랑해'

SBS는 6일부터 '덕이'의 후속으로 새 주말드라마 '그래도 사랑해'(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50분)를 방송한다.

'만남','이웃집 여자','엄마의 딸'등의 드라마를 같이 만들어 온 허숙 작가와 허웅 PD가 극본과 연출을 맡은 이 드라마는 오순미(명세빈 분)라는 한 젊은 여성이 주변의 어려운 형편을 딛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낼 예정. 상대역인 남자주인공 박기현(박상원 분)은 부잣집 첫째 아들로 오순미에게 큰 힘이 되어준다.가난한 집안의 여자가 부잣집 남자를 만나 '희망찬 삶'을 살게 된다는 기둥줄거리는 '신데렐라 스토리'와 흡사하지만 오순미의 성격은 전형적인 '신데렐라'의 유형과는 거리가 멀다.

아버지를 도와 설비일을 하면서 공사판의 인부들과 욕설을 주고받기도 하고, 때로는 주먹다짐도 하는 생활력 강한 당찬 여성이기 때문. 아버지가 사망한 뒤에는 아버지의 빈자리를 메우느라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되지만 결코 절망하지 않는 강인한면모를 보인다.

'순수','종이학'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청순, 가련의 대명사로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했던 명세빈이 오순미를 얼마나 현실적으로 그려낼지가 관심거리.

박기현은 '자유인' 기질이 강한 인물로 설정됐다. 아버지 박 회장과는 달리 마음이 약해 남과의 경쟁을 꺼린다. 그래서 아버지의 사업체를 물려받을 생각도 없고 이리저리 떠돌다 오순미를 만나 사랑하게 되면서 적극적인 삶을 추구하게 된다.두 주인공 오순미와 박기현이 사랑하는 사이로 얽히게 되는 제10회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오-박 커플 주변에 오순미의 오빠인 오수재(황인성 분), 그의 첫사랑인 이경화(홍리나 분), 그의 가장 친한 친구 정국영(이진우 분) 사이의 삼각관계가 펼쳐져 극적 흥미를 더하게 된다.

지독한 구두쇠로 자수성가한 박회장역에는 이순재, 남편을 못마땅하게 여겨 이혼한 뒤 자신의 사업에서 성공한 박 회장의 부인 김여사역에는 박원숙씨가 캐스팅됐다.

또 아들만을 편애하고 딸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오순미의 어머니역은 반효정, 전형적인 한량인 오순미의 철부지 삼촌역은 이영하씨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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