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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이름과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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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잘 만드는 여자' 김영희, 국악인 신영희, 내 친구 신영희 교수,한복연구가 이영희, 영희미용실, 영희레스토랑, 영희익스프레스까지 도처에 '영희의 전성시대'를 방불케 한다.

'영희'라는 이름은 옛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철수의 짝꿍이면서 바둑이의 친구로도 유명한(?) 이름이었는데 요즘은 거리에 내걸린 간판들에서 그 평범한 영희라는 이름이 왜 그리도 눈에 많이 띄는지.

세계적인 명품들을 보면 디자이너 자신의 이름을 붙인 경우가 많다. 피에르 가르뎅, 크리스찬 디올, 코코 샤넬, 베르사체, 겐죠…. 자기 이름을 내걸고 상품을 만들면 그만큼 사명감이 생기고 자부심까지 갖게 되는 것 같다. 게다가 제품생산에 있어 절대적 책임감까지도 갖는다면 참으로 명품이 만들어질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농가에서 생산하는 채소나 과일 등 농산물에까지 생산자의 이름과 얼굴이 찍혀 나와 그렇지 않은 제품보다 훨씬 신뢰감을 갖게 한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기왕이면 생산자가 당당히 자기 이름을 내걸고 품질에 책임을 다하려는 쪽을 선택하게 된다.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와의 만남과 직업은 어쩌면 운명적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만큼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그 일이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국가에서 또는 세계에서 인정받을 때 그 이름 앞에 명(名)자가 붙는다. 예술품에는 명작, 좋은 제품엔 명품, 뛰어난 장인에겐 명인, 허준같은 의사에겐 명의,명배우, 명작가, '명카수'까지….

우리도 우리의 이름 앞에 명(名)자가 붙게 하자!. 꼭히 세계적이 아니더라도,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우리가 하는 일에 열심을 다하고 각자 서있는 자리에서 당당할 수 있다면 그게 명인이고 명품이 아니겠는가? 자기 이름을 걸고 하는 일들에 헌신적인 열정을 쏟아부을때 그것으로 인한 보상과 성취감은 그어떤 것에서도 얻을 수 없는 행복감을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된다.

영희유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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