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지역 경제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역내 총생산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1~2%포인트 낮은 대구 5.3%, 경북 5.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대구경북개발연구원의 '2001년 지역경제전망'에 따르면 지역경제는 경기 하강국면에 접어들어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의 7.8%(대구), 12.8%(경북)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경기침체로 실업률은 2000년보다 다소 높은 대구 4.8%, 경북 3.2%를 기록하는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대구.경북 3.3%에 그칠 것으로 연구원측은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지역 대표업종인 섬유산업의 경우 국내외 경제성장률 둔화, 국내 소비심리 위축, 원화가치 및 유가의 하향안정화 추세속에서 내수는 약보합세, 수출은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두자리수 출하증가율을 보였던 기계금속.전자산업의 올 전망은 경기부진으로 인해 보합.안정세. 국내 IT산업의 투자 증가 등으로 전자장비, 첨단 기기 출하는 꾸준하겠지만 일반기계, 섬유기계, 조립금속 등은 후발 개도국과의 경쟁심화, 경기침체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등 품목별 차별화가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자동차부품산업은 삼성상용차 퇴출과 대우자동차 법정관리 등으로 출하지수 증가율이 하향곡선을 그리며 건설업은 주택건설경기가 최악의 상황이지만 공공부문 발주액이 높은 수준을 유지, 주택.비주택부문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연구원측은 예측했다.
유통업의 경우 소형 점포의 부진속에 대형소매점 매출은 20% 전후의 높은 증가율이 예상되는 반면 백화점은 대구지역 10%, 경북 5% 미만의 증가율을 보이는데 그칠 전망이다.
김가영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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