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역에서 조업을 하던 한국 북양트롤어선 6척이 러시아측의 어획물 검사에 불응, 동승해 있던 러시아 검사관을 태우고 한국으로 임의 귀항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원양협회는 지난해 12월 27일 러시아 수역에서 조업을 하던 S수산 등 국내 원양선사 4곳의 원양어선 6척이 러시아 국경수비대의 어획량 검사를 위한 소환 명령에 불응, 현재 한국으로 귀항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12월 4일 어획물 운반선 아도니스호(5천24t)가 이들 원양어선으로부터 명태 등 어획물을 받아 싣고 귀항하던 중 러시아 수역을 벗어나기 직전 러시아 국경수비대의 해상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어획물 목록과 실제 싣고 있던 어획물 양이 차이가 나는 사실이 적발되면서 빚어졌다.
러시아 국경수비대는 아도니스호를 지난달 9일 러시아 페트르파블로프스크항에 입항시켜 현재 적재 어획물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아도니스호에 어획물을 실은 6척의 원양어선에 대해서도 지난달 26일 입항하라는 소환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이들 원양어선은 당시 2000년 러시아수역 조업을 사실상 끝낸 상태로 러시아측의 소환명령에 응할 경우 검사기간이 5, 6개월 걸리는 만큼 배를 묶어둘 수 없어 소환명령에 불복, 한국으로 귀항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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