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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후원금 파장 시민단체 '끙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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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실련이 정부투자기관에 거액의 후원금을 요청한 사실이 밝혀지자 시민단체들은 시민운동이 또다시 부정적으로 비칠까 우려하면서 파장을 줄이기위해 고심하고 있다.

대구참여연대는 지난 해 '후원의 밤' 행사를 통해 회원 등으로부터 1천200만원의 성금을 모았으나 올해부터는 행사를 갖지 않는 대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음악회, 전시회같은 수익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참여연대 한 관계자는 "수년전부터 현행 일일 호프 형식의 후원행사가 실질적으로 재정에 기여하는 부분이 낮은데다 형식에도 문제가 있다는 내부판단에 따라 문화행사로 대체하는 것을 검토해왔다"며 "공익적 주제를 선정,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대구환경운동연합은 '후원의 밤' 행사가 후원자들에게 부담을 많이 준다고 보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원의 밤 행사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대구 경실련은 지난해 12월 '후원의 밤' 행사를 통해 1천500만원을 모금했으나 대부분 금액은 후원회원들이 기부했으며 공직자·기업체 관계자들 가운데 참가한 사람은 회원이거나 평소 친분이 있던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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