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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해스터트 하원의장 재선

공화당의 데니스 해스터트(58) 의원이 지난 3일 있은 미 하원 의장 선거에서 220표를 획득, 206표를 얻은 민주당 게파트 원내총무를 누르고 하원 의장에 재선됐다고교 교사 출신이자 레슬링 코치였던 그는 2년전 뉴트 깅리치에 이어 하원 의장에 취임했으며, 7년 전까지만 해도 이름 없는 정치인이었으나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뒤 막강한 지도자로 부상했었다. 하원의장은 헌법에 따라 부통령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는다.

▨美 닷컴 고객 작년 15억$ 손실

작년 미국에서는 210개 인터넷 회사들이 도산하는 바람에 닷컴 고객들이 약 15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 조사 보고서가 밝혔다.

가장 피해가 많은 사업은 소매품 전자 상거래 분야였으며, 이 분야 닷컴사들의 60%가 연말 마지막 3개월 사이에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은 인터넷 회사들의 급성장과 무리한 자금 차입 때문으로 분석됐다.

▨체코 국영TV 민영화 반대 10만명 시위

체코에서는 국영TV 회사인 CT 방송 독립 시위가 작년 말부터 계속되고 있다. 시민들은 더욱이 4일엔 무려 10만명이나 민주화 상징인 웬체슬라프 광장에 모여 기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규모는 1989년 '벨벳혁명' 후 처음이다.사태는 작년 12월20일 CT의 민영화를 주창하는 클라우스 전 총리의 측근이 사장에 임명되자 기자들이 반발하면서 발생했다. 반대론자들은 "CT를 민영화 하는 것은 공영 방송을 약화시키려는 중대한 도전"이라고 맞서고 있다.

기자들은 현재 스튜디오를 점거하고 있고, 방송은 중단됐다.

▨獨 광우병파동 유제품까지 확산

광우병 파동이 독일에서 수입 우유제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독일 정부는 3일 자국 내에서 7번째 광우병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발표하고. 나이가 같은 소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수입된 우유 제품이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렇게 소시지에 이어 유제품까지도 불안해지자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으며, 소고기 대용품으로 채택돼 온 돼지고기도 광우병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와 육류 시장 전체가 마비 위기에 처했다.

이로인해 파산 지경에 이른 축산농들은 동물성 사료 공급업체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황 파킨스병 공식 인정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파킨스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주치의인 이탈리아 의사가 4일 공식 확인했다. 교황청은 교황의 파킨스병을 그동안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아 왔다.

주치의는 "올해 80세인 교황이 파킨스병으로 손발이 떨리는 등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힌 첫번째 의사가 됐다. 그는 "교황이 각국을 방문할 때 마다 미사 등 공식행사를 주재하는 동안 피로를 느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1990년대 초부터 파킨스병에 시달리기 시작한 교황은 최근 왼손이 심하게 떨리고 있으며, 가끔 안면근육이 이완되는 등으로 발음도 부정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톨릭 대희년은 1999년 성탄절로 시작돼 오는 7일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는데, 교황은 새 천년기를 시작하는 한해 동안 거의 매일 미사를 집전하는 등 힘든 일정을 소화해왔다.

파킨스병은 수족의 떨림으로 시작해 차츰 몸 전체로 진행되는 신경질환으로, 프로복싱 헤비급 전 세계챔피언 무하마드 알리도 같은 증세로 고통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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