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내 프로축구팀 창단'문시장 공약 지켜질까

'이번에는 문희갑 대구시장의 공약이 지켜질까'

올해부터 새로 시작되는 4년임기의 대구시축구협회장에 다시 뽑힌 문시장이 새해벽두부터 대구연고 프로 및 대학 축구팀 창단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문시장은 5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대구시축구협회 2001년 정기 대의원 총회서 협회장으로 다시 선출된 뒤 인사말과 곧이어 열린 축구인의 밤 행사를 통해 올해 대구연고의 프로 축구팀과 대학 축구팀 창단을 약속한 것.

문시장은 이날 지난해 말로 창단작업을 마치려 했던 대구연고 프로축구팀 창단이 무산된 사실을 되새기며 "올해 상반기 중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프로팀이 대구에서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시장은 "현재 포항제철측과 대구연고 프로팀 창단을 위해 접촉중이나 포철측에서 아직 가부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포철에 강한 집착을 두었다.

대학축구팀과 관련, 문시장은 "대구에는 대학 축구팀이 없어 어려움이 많아 연내 창단을 위해 경북대와 계명대 총장들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문시장은 "이들 대구지역 대학팀 창단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의근 경북도지사와 협의해 대구대나 영남대 축구팀이 대구대표로 활약토록 하는등 연내 대학팀이 창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체육인들은 이같은 문시장의 축구팀 창단약속이 제대로 지켜질 지 여부에 의문을 나타내 연내 프로 및 대학팀 창단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문시장의 의욕은 이해되지만 1백억원대가 넘는 돈이 들어가는 프로 축구팀 창단은 물론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는 대학 축구팀 창단이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 지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특히 대구대나 영남대등 경북지역 대학의 대구대표 활동문제는 체전에 서로 경쟁하는 마당에 경북이 과연 허용할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시장은 지난해 대구연고 프로축구팀 창단을 위해 재일교포 사업가와 포철 그리고 옥타곤코리아 등과 활발한 접촉을 벌였으나 연내 창단작업이 실패로 돌아갔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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