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P 공조복원' 및 검찰의 안기부 선거자금 지원수사 등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정국상황에 대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대응카드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 총재는 7일 여야대치 정국속에서 생일을 맞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의 신당동 자택에 주진우 비서실장을 보내 생일축하난을 전달하는 등 다각적인 정국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음을 내보였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주 실장이 이날 JP에게 난을 전하면서 극진한 예우를 갖춘 점에 비추어 이날 청구동 방문이 단순한 '꽃심부름'과 인사치레를 위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총재는 당장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대여 규탄대회 성격의 지방순회 등 강경대응 움직임 속에서도 여야간 극한 대립관계를 풀기위한 나름대로의 복안을 강구중이며 주 실장의 신당동 방문도 이런 맥락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관련해 이를 'DJP 교란용'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이 총재가 김대중 대통령과의 직접화해보다는 JP를 통한 간접화해 방안을 모색중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JP에게 이 총재의 '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있는 주 실장이 JP에게 큰 절을 하고 그를 '대인(大人)'이라고 추켜세운데 대해 JP가 이 총재와의 회동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이런 점에서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이 총재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연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야 대치정국 와중에 일단 미뤄둔 이 총재의 상도동 방문계획의 성사여부와 시점도 주목을 끌고 있다.
검찰의 안기부 자금수사와 관련해 두사람이 당장 시급한 현안에서 공통적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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