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구본부세관은 김천 문당동에 있는 ㅅ전자 대표 강모(42)씨 등 5명에 대해 10억원 상당의 중국산 고추를 밀수,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세관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전자회사를 운영하던 강씨는 중국 농산물을 수입할 경우 5~10배의 이익을 남길 수 있자 전자부품을 수입하는 것처럼 통관서류를 꾸며 지난해 6월부터 지난 8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105t 가량의 중국산 고추를 수입했다는 것.
강씨 등은 세관의 눈을 피하기 위해 비교적 감시가 소홀한 내륙 공장으로 수입품을 운송해 전국에 유통시킨데다 컨테이너 안쪽에 진공압축한 고추를 넣고 문 앞쪽 상단에는 같은 상자로 포장한 전자부품을 넣는 주도면밀함을 보였다.
안치성 세관장은 "ㅅ전자가 전자부품을 선진국이 아닌 중국에서 대량 수입하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1개월에 걸친 추적조사 끝에 밀수사실을 적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가영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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