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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 사람들-차까지 정비해준 세차장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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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주유소에 딸린 세차장에서 세차를 주문했다. 자동 세차를 하는 곳과는 달리 손으로 직접 세차를 해주는 곳이었다.

흰색 승용차를 타고 다니던 나는 바쁘다는 핑계로 먼지가 뽀얗다 못해 회색차가 되어버린 승용차를 과감하게 타고 다니다가 큰 맘 먹고 세차를 결심하게 된 것이었다.

차가 너무 지저분해서 세차하는 사람들이 더 힘들 거란 생각을 하면서 세차가 끝나면 고맙다는 인사라도 깍듯이 해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세차를 하던 주유소 사장님이 갑자기 오더니 "5분 정도 시간이 있느냐"고 묻는 게 아닌가.

순간 차가 너무 더러워 돈을 더 내라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에 불안해 졌다.

그런데 그 사장님은 웃으면서 "범퍼 부분에 긁힌 부분이 있는데 그냥 놔두면 녹이 쓴다"면서 약품을 사용해서 말끔히 지워 줬다. 또 기다리는 동안 차의 관리 요령에 대해 꼼꼼히 설명을 해 줬다.

너무 고마워 세차비 외에 별도로 성의를 표시하려고 하니 한사코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었다. 날씨도 춥고 경제도 춥고 해서 몸도 마음도 더 춥게 느껴지는 요즘. 이런 분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따뜻해지고 행복해지지 않나 생각한다.

고마운 주유소 사장님께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김영희(대구시 내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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