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궁을 대구U대회 정식종목으로

'양궁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추가시키자'

대구.경북체육계가 오는 2003년 대구에서 개최되는 하계 U대회에 양궁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도록 하는 작업을 추진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 체육계는 최근 대한체육회가 대구U대회때 기존 10개의 정식종목외에 양궁을 추가시키는 작업을 검토함에 따라 대구U대회 조직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관련단체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U대회 유치위원장을 맡았던 박상하 대한체육회부회장은 10일 "대구U대회 조직위원회가 구성된 뒤 2월 예정인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회의때 양궁을 정식종목에 추가토록 하는 안건을 정식 제의할 예정"이라 밝혔다.

박부회장은 "양궁의 정식종목의 추가는 FISU 집행위원회에서 결정하면 가능한 일"이라면서 "앞으로 FISU집행위원들과 접촉을 통해 양궁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설득할 생각"이라 말했다.

한국의 양궁실력은 시드니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를 제패하는등 국제 스포츠계에서 인정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종목. 따라서 대구U대회서 채택될 경우 한국의 전력이 상당히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구.경북에서는 대구 서구청(여자)과 경북 예천군청(남자) 등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남녀 실업팀이 있는데다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예천양궁장도 갖춰져 양궁의 정식종목 채택은 지역의 양궁 붐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대구서구청도 양궁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 서구지역의 국.공유지 수천평의 부지를 마련,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양궁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대한체육회와 대구U대회조직위의 활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양궁의 정식종목 채택에 앞장서고 있는 박상하 대한체육회 부회장은 "경북지역에 훌륭한 시설을 갖춘 레슬링의 정식종목 채택문제도 추진해 볼 만하다"면서 "FISU관련 규정이 허락하는 한 정식종목의 추가채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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