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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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조흥銀 중소기업 설자금 지원

대구은행은 설을 앞두고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1천억원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노무비 비중이 높은 업체를 우선지원대상으로 하며 융자한도는 업체당 3억원이다. 금리는 담보 및 신용도에 따르되 할인어음 6.65~8.65%, 일반자금대출 9.75~11% 수준이며 대출기간은 취급일로부터 6개월 이내이다.

조흥은행도 설을 앞두고 종업원에 대한 체불임금이나 상여금지급 등 일시적으로 운영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특별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업체당 지원액은 5억원 이내이고 대출금리는 프라임레이트(9.5%)까지 우대적용한다.

◈대구.경북 훼손된 돈 교환 작년 965건

지난 한해동안 대구.경북지역에서 불에 타거나 오염, 훼손 등으로 사용할 수 없어 교환된 화폐는 965건, 1억1천694만원으로 99년보다 건수로 11%, 금액으로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대구지점에 따르면 지난해 교환된 소손권을 종류별로 보면 1만원권이 1억1천196만원으로 전체의 95.7%를 차지했으며 1천원권이 333만원에 2.9%, 5천원권이 164만원에 1.4%를 차지했다.

한국은행 대구지점은 불에 탄 경우 원래 크기의 4분의3 이상이 남아있으면 전액으로, 5분의2 이상이 남아있으면 반액으로 교환해주고 있다며 불에 탄 재를 만지지 말고 탄 상태 그대로 한국은행에 가져올 것을 당부했다.

◈바코드 사용 유통업체 작년 24% 늘어

상품의 정보를 바코드에 저장, 체계적인 재고.판매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국제표준코드를 채택하는 지역 유통업체들이 늘고 있다.

12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대구경북지역에서 국제표준바코드인 'EAN(European Article Number)코드'를 채택한 업체수는 1천119개로 1999년 총 누적등록업체수인 901개에 비해 24.1%나 증가했다.

1988년 처음으로 국내에 도입된 EAN을 대구.경북지역에서 채택한 업체는 지난 93년 114에서 95년 283개, 97년 541개, 98년 701개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E마트 만촌점.월배점과 월마트 비산점 등이 연내 개점을 앞두고 있어 올해도 EAN코드 등록업체가 260여개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가영기자 kky@imaeil.com

◈부동산 전문 구조조정회사 설립 검토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 소유의 부동산을 사들여 구조조정을 촉진할 수있도록 부동산 전문 구조조정회사를 발족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기업의 구조조정 와중에서 싱가포르 GIC사 등 외국계 업체들이 국내 부동산을 헐 값에 매입해 국부가 유출되고 있다"면서"빠르면 7월 1일부터 부동산 전문 구조조정 회사가 발족되도록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대.한일생명 부실금융기관 지정

정부는 자력으로 자본을 확충, 지급여력비율을 기준 이상으로 맞추기 힘들다고 판단한 현대, 한일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한일생명에 대해서는 관계사 쌍용양회 대출금을 조기 회수할 경우 조치의 효력을 상실, 회생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겼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1일 오후 서면결의를 통해 두 부실 생명보험사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현대, 한일생명 처리와 관련해 정부는 일단 원매자가 있을 경우 매각을 추진하고 여의치 않으면 삼신생명과 함께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회사 자회사로 편입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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