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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할인점 매출 '西高東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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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은 울고 서쪽은 웃었다'대구 동부권 할인점의 2000년 매출 성적은 전반적으로 떨어진 반면 서부권 할인점들은 적지 않은 신장세를 맛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 있는 매장 규모 1천평 이상의 대형 할인점 매출을 조사한 결과 홈플러스, 까르푸 등은 전년에 비해 매출이 줄었고 E마트, 하나로클럽 등은 목표치를 뛰어넘거나 전년 매출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홈플러스 대구점은 지난 한해 동안 2천3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려 99년 2천500여억원에 비해 200억원 정도 줄어들었다. 비슷한 상권에 월마트, 롯데 마그넷 등 경쟁 점포가 생긴 데다 11월부터 시작된 반삼성운동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는 게 홈플러스측의 설명.

한국까르푸 동촌점도 1천100억원어치를 팔아 전년에 비해 1~2% 매출이 줄었다. 까르푸는 작년 12월에 문을 연 월마트 시지점과 오는 3월 개점 예정인 E마트 만촌점의 영향 때문에 2001년 매출 목표를 800억원으로 줄여 잡았다.

이에 반해 달서구를 주요 상권으로 하는 E마트 성서점과 농협성서하나로클럽은 목표치와 전년 실적보다 10% 이상 신장했다.

E마트 성서점은 지난 한해 1천750억원의 매출을 올려 당초 예상보다 100억원 이상을 더 팔았다. 성서지역 인구가 늘어나고 가격 정책이 주효했다는 것이 E마트의 자체분석.

농협성서하나로클럽은 430억원어치를 팔아 당초 목표치보다 10% 이상 매출을 더 올렸다. 과일 가격 폭락 속에서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은 고객수와 제품 판매량이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는 500억원 정도를 팔 수 있다는 것이 하나로클럽의 예상.

연간 회비 3만원의 회원제로 운영되는 코스코홀세일이 북부 권역에서 800억원 이상을 팔아 전년 대비 15% 정도의 신장세를 기록한 것도 특징이다.

전계완기자 jkw6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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