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4일 김대중 대통령을 겨냥, 정치자금 문제와 관련된 주요 발언들을 중심으로 맹비난하는 자료집을 냈다.
'행동하는 흑심의 못말리는 거짓말 타령'이란 제목의 자료집은 우선 지난 11일 김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중 "정치생명을 걸고 불법적이거나 문제가 된 자금을 받은 적이 결단코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해 "기네스 북에 오를 만한 세계 최고의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99년2월 국민과의 대화에서 "정치자금을 받았지만 대가성있는 돈은 받지 않았다"고 했던 김 대통령 발언을 "자신은 무죄, 타인은 유죄?"라고 힐난했다.
95년 부산에서의 "정치인 호주머니는 돈과 수표가 잠시 머무는 정거장과 같다. 축재한 적은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일산 대저택과 신축중인 동교동 대저택은 도대체 무슨 돈으로 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같은 해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 부터 20억원을 받아 반은 당에 주고 나머지 반은 개인적으로 선거에 썼다" "성당에 나가서 천주님께 20억이상 받은 게 없다고 고해성사했다"고 했던 발언에 대해선 "5·18 광주 민주영령들이 통곡했다" "천주님까지 팔다니…" 등으로 꼬집었다.
또 "대권 4수를 하면서 매번 정치자금 관련 의혹이 제기됐지만 무조건 자신만은 깨끗하다고 강변했으며, 제 눈의 들보는 모른 체 하면서 남의 눈 티끌을 억지로 만들어내 국면호도와 야당 탄압에 열중하는 비열한 노벨평화상 수상자"라고 혹평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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